50대 부자 순자산 1,138억달러
‘돈 가진 자여, LA로 오라.’
좋은 날씨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 자유로운 분위기까지 합쳐진 LA가 세계 신흥 부호와 해외 자본들의 새로운 정착지로 각광받고 있다.
LA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이나 유럽의 파리, 런던 등에 비해 LA는 휴가지나 여행지로서의 인기가 큰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중동, 남미,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자본을 가진 부호들이 주거용 부동산을 매입하고, 사업의 중심축을 옮겨오고 있다.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에 중동자금이 1억달러나 투자되는 것을 비롯해, LA를 홈으로 한 축구단 시바스 USA는 멕시코 자본가인 안토니오 큐가 만들었다. 베벌리힐스 등 고급 주택지는 금융시장의 위축을 틈타 외국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부쩍 늘었다.
세계적으로 유동성과 무역량이 증대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부호들이 달러 약세와 편안한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해 LA를 선택하는 것이 주요인이다.
전통적으로는 영국, 이란, 일본, 한인, 중국계 자본들이 순차적으로 LA로 진출해 들어왔다.
베벌리힐스엔 이란인들이 몰려들어 화려한 중동식 집을 지으면서 ‘페르시안 팰리스’란 형태의 건축양식을 뜻하는 말이 일반화됐고, 윌셔가에 고소득층 한인을 타겟으로 지어지는 고층 콘도 솔레어는 미드윌셔 한인타운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해외 부호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LA카운티 50대 억만장자들의 순위는 지난해와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시장의 상황이 반영돼 전체적으로 자산 손실 폭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순자산 ·106억달러인 투자가 커크 커코리안으로 4년째 자리를 지켰으며, 2위인 미디어 재벌인 서머 레드스톤으로 70억달러의 자산을 소유했다.
50대 부호 총 순자산은 1,138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5% 줄었다. 10대 부호 중 아시아계로는 제약업체를 운영하는 중국계 패트릭 순-숑이 자산 37억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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