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포스트, 치료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도
뉴욕시가 응급실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 소방국이 2007년 기준 총 425명의 응급실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뉴욕시 병원 응급실들이 적정 인원을 초과하는 환자들로 만원이며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응급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9%가 ‘응급실의 침대 부족으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을 본적이 있다’고 답해 뉴욕시 응급실이 심각한 공급부족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28%가 ‘이같이 열악한 환경의 응급실에서 환자가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에 이른 사례를 목격한 적 있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18일 뉴욕시 소방국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하며 자체 조사결과 올해 1~3월 응급실 만원으로 구급차를 되돌려 보내는 사례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무려 77%나 증가했으며 이는 구급차들이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약 5,600여 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한 셈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현재 맨하탄 지역 병원이 2개나 문을 닫은 상태에서 내달까지 병원 3개가 더 닫을 예정이라 응급실 부족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지난해 9월 문닫은 세인트 빈센트 미드타운 병원의 경우 문을 닫은 다음날부터 인근에 위치한 루즈벨트 병원 응급실 환자가 25%나 증가했다.
한편, 뉴욕시 소방국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응급실 최다 대기시간은 카브리니 메디컬 센터가 총 1,048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 센터가 대기시간 383시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스태튼 아일랜드 대학병원은 대기시간 267시간으로 전체 3위를 기록 했으며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은 응급실에서 최고 161시간을 대기한 것으로 조사돼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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