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작된 SID 전시회에 설치된 LG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부스를 관객들이 돌아보고 있다.
국제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개막… 250개 업체 참가
LG ‘롤 프린팅’
삼성 82인치 등
첨단제품 선봬
LG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SDI 등 한국 기업들이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08’에서 ‘Made in Korea’ 영상장비의 위상을 높였다.
약 250여개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20일 오전 개막한 이번 전시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며 차세대 영상기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UCLA와 USC 등 LA시 인근 대학교의 영상기술 관련 학과 학생들이 다수 전시장을 찾아 학교에서 배운 기술이 실제 제품에 활용된 예를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최초로 82인치 UD급(Ultra Definition: 3,840×2,160) 120Hz TV용 LCD 패널을 선보이며 미래형 TV용 패널 표준을 제시했다. UD는 기존 HD영상에 비해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120Hz의 영상처리 속도는 LCD 패널의 단점인 잔상효과를 최소화 해줄 수 있는 고급 기술이다.
아울러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OLED(능동형 유기 발광다이오드)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 SDI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2인치에서 31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AMOLED 패널을 선보였다. 특히 양산중인 2.0 인치 AMOLED 제품은 SID 선정 2008년도 최우수 디스플레이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LG 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TFT(박막 트랜지스터)를 ‘롤 프린팅’ 공법을 통해 제작한 15인치 TFT-LCD를 전시하고 관련 논문도 발표했다. 롤 프린팅 공법은 기존 LCD 패널의 감광물질 코팅, 노광, 현상 공정을 종이를 인쇄하듯 롤러를 이용해 한번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공법으로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2D, 3D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17.1 인치 3D 디스플레이, 52인치 멀티 터치 패널 등 다양한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개했다.
행사는 21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22일은 오전 9시~오후 2시까지 열리며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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