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하 신임 회장이 LA 한인상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다양한 목소리 귀 기울일 것”
경선을 만든 주역이 경선의 주인공이 됐다. 스테판 하 제32대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당선자는 26년 동안 철통같이 이어지던 무투표 회장의 관행을 깨고 선거 출마를 감행,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993년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첫 인연을 맺은 하 당선자는 그동안 한인 비즈니스계뿐만 아니라 주류 정치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자랑, 한미 FTA와 무비자 협정 시대의 새로운 한인 비즈니스계를 이끌어 갈 다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하 당선자와 일문일답.
자체 건물마련 등 계획“주류 교류 더 활성화”
▲26년만의 경선이어서 그런지 관심도 많고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더 큰 표차로 이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웃음). 더 잘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회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격려해 주신 분들 덕택에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이사님들의 마음을 잡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의 경선이어서 그런지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연세 드신 이사님부터 젊은 이사님까지 폭넓게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경선은 보다 나은 상공회의소를 만들기 위한 과정 아닙니까. 경선이 끝난 만큼 이제는 모든 상공회의소 식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한 단계 격상된 단체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모든 분들의 힘과 열정이 필요한 데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겠습니까.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7년입니다.
-상공회의소가 경제인의 단체인데 아직까지 자체 건물이 없는 형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을 놓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 상품 엑스포도 천편일률적인 상품 나열의 현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다 전문화시키고 세분화시켜서 주류 바이어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합니다. LA 한인타운의 상권을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올림픽가 거리정화 사업(BID)도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17년 동안 많은 것을 지켜봐 온 만큼 상공회의소가 필요한 부분을 1년 동안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당선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한인 1.5세로서 갖고 있는 장점이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실현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저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그동안 정치력 신장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아놓은 주류사회와 커넥션 등 제 곳간을 털어서 열심히 일하라는 것 같습니다.
▲일반 한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지요.
-한인 상공회의소가 상공인의 권리와 이익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전체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단체로 앞장 서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테판 하 당선자 약력〉
-1976년 이민.
-UC버클리 졸업
-한미연합회 이사, 회장, 이사장
-현 로킹햄 투자회사 대표.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부회장,
부이사장
-CRA 윌셔코리아타운 자문위원
-한미 민주당협회 고문.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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