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고공행진 영향
승객들 이용 큰 불편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항공사들이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는 도시를 늘리고, 운행편수도 크게 줄여 비행기 이용이 불편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전역 어디라도 하루 만에 비행기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지난해 30개 가까운 도시에서 비행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 중에는 네바다의 볼더시티, 애리조나의 그랜드캐년, 코네티컷의 뉴헤이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더해 항공기 운항 편수가 줄어든 도시도 400여개에 이른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1년 전에 비해 3,095편이 줄었고, 피츠버그 공항은 1,925편이, 보스턴 공항은 1,704편이, 워싱턴 덜레스 공항은 1,458편이 감소했다.
항공운송정보 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5월 항공기 운항예정 편수는 1년 전에 비해 3% 줄어 2만2,900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 악화와 불편해지는 항공기 여행으로 올 여름 비행기 이용객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항공협회는 6월에서 8월말까지 항공기 이용객이 2억1,15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0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런 상황을 반영해 전 세계적으로도 1등석을 비롯한 항공기 프리미엄급 승객수도 지난 5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전 세계 민간 여객기 1등석 및 비즈니스석 등 프리미엄급 승객이 지난해 동월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ATA 브라이언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항공기 출장은 금융 서비스 업종에서 많지만 상황이 악화되면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 항공 출장을 중단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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