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퓨처스 그룹의 강일선 원자재 트레이더가 시시각각 변하는 선물거래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 새 투자처로… 전문업체도 등장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한인들의 선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고위험, 고수익’으로 알려진 선물투자는 그동안 한인들이 등한시하던 투자 분야였으나 낮은 금리, 불투명한 주식시장의 반사 이익으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선물거래의 대상은 옥수수, 커피, 오렌지 등에서부터 원유와 금 등에 이르기까지 200여종류가 넘는다. 투자자들은 이들 품목에 대해 미래 일정한 시점에서 현재 합의한 가격으로 공인 선물거래소를 통해 매매를 하게 된다. 시카고 선물거래시장은 미국내 최대 공인 선물거래소로 꼽힌다.
선물에 투자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한인 선물 전문 투자회사까지 최근 문을 열었다.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회사인‘J&J 퓨처스 그룹’(대표 정광진)은 지난 4월 선물거래 자격증을 취득한 후 LA에 사무실을 열고 한인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뉴욕보다 LA를 중점으로 한인들의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진광열 선임 전략가는 “많은 한인들이‘금값이 치솟았다’ ‘유가가 올랐다’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어떻게 투자로 연결시켜야 하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원자재 수요의 증가와 함께 선물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물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적은 자본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현물의 15% 정도 증거금으로 이뤄지는 선물거래는 소액으로 큰 규모의 매매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규모의 경제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강일선 트레이더는 “예상과 달리 선물이 하락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로 넣을 수 있는 자금이 없이 몰빵 투자했다가는 모두 잃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선물거래의 위험관리 능력도 한인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진 선임 전략가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손절매를 하는 마지노선과 일정 수익을 낼 경우 파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회사의 자문 역할이 고객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한인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원자재 섹터로 구성된 ETF, 인덱스 펀드 등 간접 투자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도 늘리는 등 원자재 짝사랑을 통한 불경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323)692-0500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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