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빈곤층에 지급하는 푸드 스탬프의 구매력이 식료품 가격의 급등으로 크게 하락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경기 악화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푸드 스탬프를 신청하는 사람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푸드 스탬프의 구매력이 연방 의회가 지원 수준을 재산정한 1996년 이래 계속 떨어져 그간의 물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예산정책우선센터(CBPP)는 1996년 이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4인 가족 기준으로 매월 542달러 수준인 푸드 스탬프 보조금을 37달러가량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주 연방의회를 통과한 농업지원법에는 푸드 스탬프 등에 대한 예산을 200억달러 가량 증액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이는 10월이나 돼야 실효를 갖는데다 37달러에 이르는 부족분 가운데 불과 5달러를 채우는 데 그칠 전망이다.
빈곤층 가운데 식료품 구매를 푸드 스탬프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이들이 상당수인 점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미국 기아구호단체 ‘아메리카즈 세컨드 하베스트’(America’s Second Harvest)의 2006년 조사에 따르면 푸드 스탬프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는 이는 전체 수혜자의 16%에 불과하다.
연방정부는 연 수입이 연방빈곤기준의 130% 미만이거나 3인 가족 기준으로 2만2,880달러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매달 일정액의 푸드 스탬프를 지급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