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미은행이 유니버설시티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2008년 주주총회에서 리처드 이(맨 오른쪽) 전 이사장 등 한미은행 이사진들이 육증훈 행장대행이 발표한 영업실적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새 이사장은 윤원로씨
한미은행 신임 이사장에 윤원로 전 이사장이 선출됐다.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은 28일 주주 총회와 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지난 97~99년 이사장을 역임했던 윤원로 이사를 리처드 이 이사장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윤 이사장은 이날 이사장직 수락 이후 한미은행의 저조한 경영실적과 관련해 “이 위기를 하루 빨리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있어서 힘이 닿는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사장으로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한미은행 행장 인선은 이날 두 명의 최종 후보로 압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육증훈 현 행장대행과 함께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유재승 전 행장이 최종 후보로 올라온 가운데 일부에서는 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현 행장대행의 프리미엄이 있는 육 행장대행이 올드타이머 이사들의 지지를 속에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미파이낸셜은 이날 유니버설시티 힐튼호텔에서 치러진 주주 총회에서 신임 이사들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찬성 62% 대 반대 37%로 통과시켰다, 이사 임기 제한 안건은 정관 개정이 필요해 이사회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
윤 이사장은 “주주총회의 결정을 존중해 이 같은 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해 철밥통으로 인식되던 이사직에도 경쟁과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재신임된 리처드 이, 박창규, 마크 메이슨 이사는 기존과 같이 임기 3년을 보장받게 되며 현 이사진들도 과거 임기의 적용을 받아 일부 주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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