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NBA 결승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레이커스 관련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04년 레이커스가 결승에 진출했을 때 팬들이 초이스 마케팅에서 레이커스 용품들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

NBA 결승진출 가능성 높아지며 관련상품 불티

“한번만 더 이겨라.”
LA 레이커스의 NBA 파이널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용품 판매업체들이 레이커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LA 레이커스 유니폼 등 전문제작 라이선스를 소유하고 있는 ‘초이스 마케팅’의 최대희 사장은 “레이커스가 NBA 파이널에 진출하면 유니폼 등 제품 판매에 불이 붙어 매상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레이커스는 다른 팀에 비해 두꺼운 팬층을 갖고 있다”며 “NBA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서 매상이 평소보다 4~5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초이스 마케팅’은 레이커스 등 다양한 프로 스포츠팀 유니폼 등을 전문 제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한인 업체다. 유니폼뿐만 아니라 스포츠팀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모자 및 자동차에 다는 깃발 등 50여종의 스포츠 용품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레이커스의 성적이 저조해 레이커스 관련 제품의 수요도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레이커스의 승승장구에 대해 최 사장은 자못 기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27일 적지에서 벌어진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 4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93-91로 승리, 7전4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파이널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5차전은 2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