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의 긴 예선으로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민주당의 어떤 후보가 대선 주자로 결정되고 11월 본선에서 누가 승자가 되느냐는 국민 개개인의 일상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실제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선거도 있다. 지역에 따라 수시로 열리는 지방 선거다. 오는 6월 3일에는 가주 33개 지역구에서 주 상하원 선거가, 18개 지역에서는 연방 하원 선거가 치러진다. 이밖에 아파트 임대료 인상 규제 철폐를 규정한 주민발의안 98과 규제 유지를 규정하고 있는 99가 올라와 있고 LA 카운티 행정을 좌우할 수퍼바이저 선거도 있다.
아파트 소유주협회와 건축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98호와 저소득층과 민권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99호 가운데 어느 것이 통과되느냐에 따라 아파트 소유주와 입주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LA 주택 시장 판도도 달라지게 된다.
또 이반 버크가 물러나는 2지구를 포함 4지구, 5지구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도 관심거리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인 2지구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리들리 토마스 주 상원의원과 버나드 팍스 LA 시의원 중 누가 되느냐가 장차 한인타운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한인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글렌데일, 패사디나, 버뱅크 지역이 포함되는 연방하원 29지구에는 찰스 한(공)씨가 출마했고 LA 카운티 검찰의 마크 이 검사가 카운티 법원 판사직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또 테디 최씨는 21지구 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며 북가주에서는 애나 송씨가 주 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말로만 한인 타운이 문제가 많고 행정이 어떻고 아무리 떠들어 봐야 소용이 없다. 실제 투표장에 나가 우리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미국 사회의 객이 아니라 주인으로 대접받는 길이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지만 3일 선거에 한인 유권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가해 우리 권익을 스스로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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