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절약 소형차 높은 인기불구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연료 소비량이 적은 소형차의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소형차 가격은 떨어지고 인기 없는 대형 SUV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29일 현대 액센트, 기아 리오, 혼다 핏 등 최근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소형차의 판매가가 떨어지고 있으며 SUV의 판매가는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국시장에 시판중인 소형차의 올해 평균가격은 1만4,21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떨어진 반면 SUV는 4.8% 올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소형차를 선택하고 있으며 여기에 불경기까지 겹치며 고급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고급옵션 선택을 꺼리고 있어 판매가격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 SUV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29%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판매가격은 오르고 있다. 이는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구입을 결정한 소비자는 최고급 사양의 차량을 찾는 경우가 많아 구입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차 업계도 SUV의 ‘고급화-고가 정책’에 발맞추는 추세다. 도요타는 2009년형 SUV 세코이아의 출시가격을 4만5,777달러로 15.4% 인상했으며 닛산 역시 SUV 알마다의 가격을 4.9% 인상, 3만6,40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 옵션을 선택할 수 없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소형차의 가격은 오르고 대형 SUV 가격은 떨어지고 있어 인기와 가격이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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