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주말인 31일 서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 등 여러 집회가 잇따라 열려 도심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1천700여개 시민단체와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대학로에서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무시 이명박정부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대책위는 집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 고시를 규탄하며 국민들과 함께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정부 고시강행 이후 낮 시간대에 처음 여는 대규모 집회인 만큼 대학로 주변과 시청 앞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미 쇠고기 수입반대를 호소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거리행진 뒤에는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날 촛불문화제에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경찰은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도 오후 3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학생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등록금 상한제 실현과 국립대 민영화 저지 등을 위한 3차 교육공동행동 집회를 갖는다.
한대련은 또 오후 11시부터 광운대에서 한국대학생대회를 개최하고 일요일인 6월1일 오전에는 교내 한울관에서 국공립대총학생회장단 연석회의를 열어 정부의 국립대학 재정ㆍ회계법에 대한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업극복단체연대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실업자 문화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며, 성적소수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낮 12시부터 청계천 베를린 광장에서 ‘제9회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거리시위에서 전경버스 차량에 매달린 혐의로 40대 유모씨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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