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총연 이봉익 회장 체제로 수습 나서
남가주협 이사들 정상화 다짐
지난 25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주 한인드라이클리너스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 정기총회 이후 불거진 15대 회장선출 갈등과 관련, 남가주협회에 소속된 총연합회 이사진들은 “이사회와 회장선출은 정관과 회칙에 따라 진행돼 이봉익 회장 외에 다른 후보의 회장 선출 주장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본보 30일자 D-2면 참조)
마서준 15대 선관위원장과 총연합회 사무를 지원해 온 이사진들은 “이사회비 납부기한 준수 문제로 투표권 부여 여부를 이사회 결정에 붙인 것은 선관위나 집행부의 단독결정을 막기 위한 것이었고, 참석 이사들의 찬성을 얻었다”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이사들이 총회를 퇴장했으며 투표 직전에 사퇴하고 퇴장한 김일진 후보가 회장에 선출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서준 전 총연합회 회장은 “내부 갈등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협회 회원들이 적대적으로 갈라 선 것은 아니다”면서 “지난 26년간 모범적으로 운영된 협회기 때문에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수습의 수순을 밟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진들은 모두 지난해 불거진 14대 회장의 세탁장비쇼 회계 스캔들 이후 이 문제가 깨끗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 이번 갈등의 촉매가 된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문제점을 밝혀내는데 앞장선 남가주협회가 협회 쇄신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면서, 기존 회장단을 지지하는 측과 약간의 긴장관계가 누적됐다는 것이다.
이사진들은 그러나 원칙과 정관대로 진행돼 왔고, 누적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있어 추가 잡음없이 총연합회의 빠른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
이봉익 신임회장은 “원만한 관계였던 지역 이사진들이 이번 일로 감정이 상한 것은 안타깝지만 모두 보듬고 함께 가는 것이 우선 과제”라면서 “공약대로 지난 회기 총연의 회계문제를 말끔히 정리하고, 화합하는 모범적 단체로서의 총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미주 한인드라이클리너스 총연합회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남가주한인세탁협회 이사진들이 총연합회의 빠른 정상화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욱장 전남가주협회장, 김대식 14대 총연 정책위원장, 이봉익 15대 회장, 마서준 전총연합회 회장, 도상연 총연합회 사무총장, 최병집 남가주협회 회장.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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