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사장이 완성된 울트라 전기자동차의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업체 ‘울트라-’개발 전기차 시승식
한인이 미래의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촉망받고 있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30일 글렌데일 뉴호프 교회의 광활한 주차장.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제거하고 모터와 모터 제어기 및 배터리가 장착된 흰색 지오 프리즘이 운전자가 시동을 걸자 부르릉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세대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가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이 자동차는 몬트벨로 소재 한인 운영 ‘울트라 전기자동차회사’(사장 강기철)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 사장은 “배기개스 방출이 제로인 이 전기자동차는 일반 가정에서 배터리를 10~12시간 충전시키는 것으로 운행할 수 있다. 도로 상태에 따라 25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65마일로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즘에 실린 배터리는 가격이 2,500달러이며 최소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 자동차는 꿈의 모터로 알려진 ‘M.P.V. Brushless D.C. 모터’의 존재 덕분에 탄생이 가능했다. 이 모터는 소음이 없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속도 조절이 자유롭고 전기효율을 대폭 올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전기자동차 개발에 가장 적합한 모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의 이원전기가 7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했으며 89년 독일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획득한 작품이다.
강 사장은 친척이었던 이원전기의 이이수 사장으로부터 모터 특허권을 사들여 지난 15년 동안 전기자동차 개발에 전력을 쏟았다. 강 사장은 “모터의 기능을 총괄하는 제어기가 개발됨으로써 전기자동차의 개발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어기 개발과 함께 현재 축전량이 큰 리튬 이온 배터리가 양산돼 전기자동차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면 100%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자동차 주행 거리도 350마일로 늘어나며 최고 주행 속도도 시속 95마일까지 높일 수 있다. 앞으로 더 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차체가 큰 밴, SUV도 전기자동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강 사장은 “전기자동차는 공해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류에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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