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협회 관계자들이 회원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가주비디오협회의 윤희방 회장, 이태영 부회장, 한국비디오미주연합회 마상호 회장.
“프로그램 공급자·비디오 업계
남가주비디오협, KBS 입장 요구
“새로운 비디오 다운로드 경쟁기술의 개발로 비디오 업소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대기업인 KBS 아메리카와 비디오 업소들이 서로 양보하면 분명 공생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KBS 아메리카(이하 KBS)와 비디오 협회가 최근 공급계약 문서화와 프로그램 홀드백(공중파 방송과 비디오 출시 간 유예기간) 보장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협회 측은 KBS에 계약서 공급과 홀드백 보장, 향후 콘텐츠 공급 정책에 대한 정책의 구체적인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KBS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남가주비디오협회 윤희방 회장은 “KBS가 프로그램 공급자의 위치를 이용해 약자일 수 밖에 없는 비디오샵 운영자들을 억압하고 있다”며 “현재는 양측간 대화의 창구마저 닫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비디오미주연합회 마상호 회장은 “KBS는 최근까지 비디오샵에 공급하는 비디오 마스터에 비디오 업계의 경쟁상대인 타임워너사의 한국 프로그램 방송광고를 삽입하는 등 비디오 업계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KBS가 비디오업계와 공생을 포기한다고 결정했다면 하루빨리 명확한 정책을 밝혀 비디오샵 업주들이 생계를 이어나갈 방도를 찾도록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디오협회는 지난 9일 LA 총영사관에 KBS와 비디오 업계 간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주재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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