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고문 윤태희 박사
“한미 FTA 발효로 인한 양국가의 경제적 이익과 손실은 단편적으로 측정하긴 어렵지만, FTA 비준이 좌절될 경우 한국이 입게 될 타격이 더 크기 때문에 양국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캐나다 연방은행과 세계은행 등지에서 지난 30여년간 한인으로선 독보적인 경력을 쌓은 실물 금융 전문가인 윤태희 박사(현 세계은행 IFC 수석고문·사진)는 “한국은 고성장을 내세운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10년간의 경제적 정체기를 벗어나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등 주로 정부관련 금융기관 등에서 활동해 온 윤 박사는 현재 뉴욕의 코리아 이코노믹 인텔리전스(KEI) 회장, 호주의 맥쿼리-코리아 인프라펀드 수석 디렉터 등도 맡고 있다. 최근 회장을 맡게 된 한국의 대표적 영어교육기관인 타임스 미디어가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 대학과 제휴하면서 초청 연설을 위해 2일 LA를 방문했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안을 시행할 때 세계은행의 감독관 자격으로 한국에서 이를 지켜본 윤 박사는 “한국이 경제인 출신 대통령 취임 이후 기대감이 커졌지만, 전 행정부 시절 공공부문 지출 효율성이 OECD 국가중 꼴찌로 떨어지는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난제도 많다”고 진단했다.
윤 박사는 또 “세계은행의 민간기업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에서 활동해 봐도 대기업의 대표적인 직원들의 영어실력이 부족해 좋은 프로젝트를 성사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봐 왔다”면서 “세계화를 위해 한국에서는 실질적인 영어 교육의 개선이 필요하고, 미주 한인들도 정치계는 물론 국제적 기구로의 진출을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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