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발송서 톨프리 전화까지
매출 확대를 위해 우편물을 보내고 받는 수수료로 수십달러를 부과하는가 하면, 톨프리 번호로 거는 전화에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호텔들이 있어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3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호텔의 경우 페덱스로부터 패키지를 받는 대행 수수료를 45달러까지 부과하고 있고, 스커트 세탁을 요청하면 30달러까지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호텔의 각종 서비스 수수료는 같은 체인에 있는 호텔이라도 각각 다르며, 특히 연중 체류일수가 많은 장기 투숙 출장자들에게도 별다른 할인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호텔 투숙객들은 외부에 나가 필요한 서비스를 해결하는 일이 큰 수고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호텔측이 이런 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호텔측 입장은 좀 다르다. 전미호텔숙박업협회 조 매키너니 회장은 “투숙객들은 예약을 할 때 이런 서비스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원할 경우 밖에 나가 직접 필요한 것을 사고, 서비스 업소에 맡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PKF 하스피탤러티 리서치가 6,000개 호텔을 조사한 2007년 자료에 따르면 호텔 매출에서 객실수입 및 음식판매 수입, 연회장 수입 등을 제외하면 그 비중은 6%에 못 미쳤다.
기타 소득은 소매점, 골프, 스파, 객실 내 유료 영화, 주차, 세탁, 전화, 우편물 처리, 가방 보관 등이었다.
이 조사에서는 또 지난해 객실 1개당 대여 매출은 141.72달러, 식음료 매출 53.16달러, 기타 12.34달러를 기록했다.
호텔 체인측은 각종 서비스 가격 책정은 각 호텔에 달려 있고, 일부 호텔의 경우 모든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경우도 있다는 입장이다.
USA투데이지가 20개 호텔을 선정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매리엇 호텔은 우편물 수신에 4달러, 보내는데 11달러를 부과한 반면 할러데이 인은 톨프리 전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등 실제로 호텔별 편차가 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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