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LA코리아센터에서 열린 한국 의료관광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 의료서비스협 LA 설명회
건강검진서 성형·미용까지 서비스 확대
“대장 내시경 비용 미국의 10분의1 수준”
의료의 질이 높으면서도 비용이 낮은 한국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접목해 미국의 환자와 관광객을 동시 유치하려는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 의료서비스협의회(CKMP)는 5일 LA코리아센터에서 여행사와 항공사, 의료관광 전문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지사장 이재경)가 주선한 이번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한양대와 인하대, 가톨릭대병원, 국립암센터,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등이 참석, 의료기관별 특징과 장점, 해외 치료 성공사례 등을 소개했다.
의료서비스와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취지로 지난해 34개 한국 종합병원과 전문, 개인병원 등이 가입해 출범한 한국의료서비스협의회는 지난해 LA에서 1차 설명회를 연 바 있으며, 한국 보건복지부와 문화관광부의 공동지원을 받아 미국 외에도 일본과 러시아 등으로부터 환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높은 비용과 복잡한 시스템으로 병원 문턱이 높은 미국에 비해 건강검진과 간단한 시술 등은 한국이 비용등의 면에서 절대 우위에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병원으로 유도한다는 취지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박수헌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대표적으로 대장 내시경은 미국에서 3,000달러에 육박하지만, 한국에서는 보험 없이도 300달러 이하로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면서 “건강검진 외에도 내시경과 협심증 치료 등은 특히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개발팀장은 “종합건강검진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발달된 시스템으로 하루면 결과를 알 수 있고 비용도 약 50만원 수준이어서 관광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라면서 “이후 간단한 시술과 성형, 미용 의료 서비스로의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의 경우 대한항공과 모그룹이 같아 이미 항공승객들을 병원 환자로 유치하려는 노력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2007년 17개국으로부터 500여명의 건강검진 환자를 유치하고, 최근에는 자체 관광연계 상품까지 내놓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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