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이 4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됐다.
이형택은 9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새 랭킹에서 55위에 랭크돼 2주전 52위에서 3계단 하락했지만 탑 56명에 주어지는 올림픽 단식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림픽 남녀 단식에는 각각 64명이 출전하는데 9일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자동출전하고 6명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세계랭킹에 기초한 대륙별 안배를 통해 선정하며 나머지 2명은 ITF가 올림픽 및 테니스 저변이 비교적 취약한 나라에 출전권을 분배한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윤용일과 한 조로 복식에 출전, 1회전 탈락했던 이형택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단식 1회전, 복식(윤용일)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는 단식에만 나가 2회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들 올림픽에선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이 아니라 와일드카드로 나갔고 랭킹에 따른 자력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랭킹에서 남자는 전날 프렌치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에 참패를 당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여자는 프렌치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바노비치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는 14위에서 9위로 5계단 상승, 생애 첫 탑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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