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서 요리·서빙까지 유기농 인증
포크·나이프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웨스트할리웃에 문 연 ‘오! 버거’
어울리지 않을 듯한 ‘버거와 유기농’의 어색한 만남을 성공시킨 유기농 버거샵 ‘오! 버거’(O! burger)가 젊고 세련된 앤젤리노의 중심지인 웨스트할리웃에 문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한인 마사 한씨와 요리사 출신의 앤디 소보일이 함께 지난달 30일 개점한 오! 버거는 유기농을 뜻하는 오개닉 버거를 뜻하며 약자로 소고기와 야채, 빵, 소스, 머스터드, 케첩, 감자, 음료수에 이르기까지 모두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 버거도 건강과 비만에 대한 우려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임을 몸소 증명하는 식당이다.
‘속이 더부룩한 불편함 없이도 맛있는 버거를 즐길 수 있다’를 목표로 한 오! 버거는 재료는 물론 음식 요리 및 서빙과정 자체도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음식 서빙에 이용되는 종이는 물론 포크, 나이프, 박스까지 모두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자연분해 되는 환경친화적 제품들이다.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된 페인트마저도 납성분이 없는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마사 한씨가 유기농 버거 식당을 열게 된 것은 건강한 먹거리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자신의 강한 관심 때문으로,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유명 프라이빗 셰프였던 앤디 소보일과 파트너로 힘을 합치게 됐다.
유기농은 비싸다는 통념을 깨고 많은 고객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가격도 7달러99센트로 상대적으로 낮게 잡았으며, 소고기 버거와 터키 버거, 베지 버거, 프라이 등 10가지 미만의 메뉴만 제공한다. 개점 이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1일 100~150명선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UC버클리를 나와 할리웃에서 주로 가족영화와 피처필름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한씨는 “건강하지 못한 음식들은 약 40%만 칼로리로 소모되고 나머지는 체내에 축적된다”면서 “정상대로 자라나거나 기른 재료를 이용한 식품을 섭취하면 칼로리 소모율이 80%로 올라가 훨씬 건강한 몸이 된다”고 말했다.
(310)854-0234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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