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명을 태운 메릴랜드의 한인 관광버스가 버몬트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여행객들이 부상을 당한데 이어 9일 알래스카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관광버스 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관광버스는 버스 운전자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함을 느끼거나 현지 도로사정 인지 미숙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고 사고 자체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관광회사들의 각별한 사고 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연방법은 운전자의 하루 운전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 하루 8시간 취침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관광업계의 여행 코스가 장거리인데다 보통 새벽부터 이동하는 스케줄로 운전자들의 피로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차량 결함에 따른 사고방지를 위해서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차량 점검 규정을 준수해야 하나 자체 버스를 운영하지 않은 관광사나 타주 코스 등의 경우 차량 점검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없는 게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대형 관광버스의 경우 연방정부에서는 45일마다 의무 점검을 규정하고 있으며 1년에 한 차례 고속도로순찰대(CHP)의 점검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차량 의무보험 가입도 요구된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사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급증하면서 여행객들이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데도 주의를 해야 한다.
여행 전문가들은 관광버스 여행객들에게 ▲여행사가 보험 가입 정식 업체인지 확인할 것 ▲장거리 여행상품 이용시 만약의 사태를 위해 자체적으로 여행자 보험을 구입할 것 ▲관광버스 탑승 때 좌석간 이동을 삼가고 비상용 물과 상비약을 준비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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