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뉴저지)
한국일보 11일자 오피니언에 게재된 김륭웅씨의 글 ‘도가 넘은 한국인의 아우성’을 읽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아직까지도 단순히 ‘광우병에 대한 과다 우려’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 국민을 과소평가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합리적으로 대통령을 분석하고 판단하여 대중이 움직이는 것이지 그저 고생해본 사람, 밥 한술, 물 한모금의 의미를 깊이 깨달은 사람이라고 믿는다니! 시골 이장을 뽑아놓은 것도 아니고 한 나라의 경제와 교육과 모든 미래를 짊어져야 하는 인격과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저 인정으로 ‘우리가 남이가?’하는 식으로 생각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앞서 있고 우리가 길러내야 하는 인재들에게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이해시키기 어렵다. 다시 말해서 한국 국민들은 기득권 세력들이 그동안 저질러온 모든 일을 가려가며 파워를 길러왔지만 이제 우리 국민들도 그 세력에 맞설만한 지식과 정보(디지털시대화)를 갖춘 상태이고
따라서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정의가 살아있고, 옳고 그름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보면 나는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몇 십조의 비자금을 조성하고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나라, 극소수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신문들, 경제발전을 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도덕적 가치가 무너지는 나라, 더
이상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는 한국의 장래가 너무 밝기 때문이다. 우리 후손들을 생각하면 동참은 못할망정 충분히 알지 못한채 비하할 수는 없다.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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