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차기행장 선임 유재승씨
“선도은행 역할 충실히 수행”
“미주한인사회의 선도은행이자 자부심인 한미은행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13일 한미은행에 의해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 유재승(62·사진) 전 우리아메리카 은행장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선임 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 다음주 한미은행과 정식 행장 계약을 체결한 후 앞으로의 계획을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 행장 내정자는 “12일 이사장으로부터 최종 선임 통보를 받았다”며 “계약의 큰 틀에는 합의를 했으며 세부 조건에 대한 조율을 마친 후 다음 주말까지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다음 주 공시를 통해 행장 선임의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유 행장 내정자는 앞으로 포부와 관련해 “한미은행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과연 얼마나 (이 같은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어깨가 무겁고 많이 고심하고 있다”는 말로 책임감이 적지 않음을 내비쳤다.
유 행장 내정자는 현재 체류 중인 뉴욕에서 이번 주말 LA로 이동, 계약을 매듭짓고 한미은행의 업무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한미은행의 내부 사정이 어떤지 어서 빨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15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행장 내정자는 1970년 한국 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 입사 후 줄곧 우리은행에서만 근무를 해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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