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통신(다니엘 리 통신원)
브루클린 한인연합교회는 지난 8일 오후 5시 제 11회 경로잔치를 개최, 브루클린과 스태튼 아이랜드에 거주하는 노인 100여명의 노인들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 1부 순서에서는 김정은 집사의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가 영상으로 나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본 교회 중. 고등부 어린이들이 나와 온몸으로 드리는 찬양시간에 이어 이민
가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한 가정을 소재로 부모와 자녀들의 갈등을 그린 연극이 발표됐다.
이 연극에는 이승연 외 다수가 출연했으며 새순현악단의 악기로 드리는 찬양, 다윗과 요나단선교회 회원들의 ‘젊은이들의 찬양 순서’가 있은 후 나눔의 시간에는 본 교회 담임 오 영관 목사의 ‘선’ ‘듣’ ‘은 하라’는 제하의 설교가 있었다. 이날 설교를 통해 오 목사는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 4장 29절)”고 한 성경구절을 인용, 노인들이 존경받는 가정과 사회가 되도록 덕을 쌓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1부에 이어 친교실에서 여선교회가 정성스레마련한 만찬과 더불어 본 교회 젊은 세대 대표로 사회를 맡은 이정욱 집사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2부 순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출연해 고향의 봄을 합창,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옛 고향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한 하재민군과 고 유진 어린이가 좀 어설픈 모습으로 귀여운 꼭두각시 춤을 선보였고, 최성택, 이미진, 김은하, 이승빈의 사물놀이 공연에는 이민생활에 찌든 마음을 훌훌 털어버릴 만큼 흥겨움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항상 빠질 수 없는 본 교회와 뉴욕지역의 자랑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남녀 20여명으로 구성된 ‘두나미스 밴드’의 흥겨운 한국가요 ‘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 ‘대지의 항구’ ‘홍도야 우지마라’를 연주할 때엔 참석한 어른들을 잠시나마 젊었던 시간으로 돌려놓기 충분하였고 ‘어머나’ 와 ‘인생은 네 박자’가 연주될 때에는 이행사의 최고절정에 달했다.
해마다 참석한 노인 중에 올해는 몇 분이 보이지 않았고 흥겨운 가락에는 내가 질세라 춤을 즐기던 노인 가운데는 건강이 좋지않은 어른들도 있었지만 참석한 대부분의 어른들은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 행사를 11년째 주최해온 뉴욕한인 연합교회에서는 수개 월 전부터 이민생활의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를 위해 틈틈이 모여 준비, 비록 일 년에 하루지만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날 행사는 참석한 어른들에게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주면서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다는 오영관목사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이날 참석한 노인들은 교회에서 제공한 차편에 오른 후 손을 흔들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면서 감사의 말을 수차 전하며 모두가 다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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