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수의사(리틀넥동물병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장소나 더운 날씨에 차 속은 애완동물이 오래 있기에 아주 위험한 장소이다. 몇 가지만 잘 지키면 애완동물이 열사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더운 여름철 애완동물을 차 안에 태우고 여행하는 것은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주차를 한 차 안에 애완동물을 몇 분 이상 홀로 방치하면 안된다. 잠시 식사를 한다던가, 쇼핑을 하기 위해 애완동물을 차 안에 홀로 남겨 두면 애완동물이 흥분할 수도 있고 차 안을 막 돌아다니다가 체온이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
차 안에 혼자 남는 애완동물은 열사병 때문에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환기가 잘 되고 시원한 집에 놔두는 편이 낫다. 만약 여행이나 휴가로 집을 비울 경우 애완동물 호텔이나 전문적으로 애완동물을 돌봐주는 곳
에 맡기면 된다. 더운 여름철에 강아지를 데리고 비행기를 탈 경우 햇볕이 강한 낮 시간보다는 저녁이나 아주 이른 아침시간이 좋다. 왜냐하면 강아지를 케리어 안에 넣어둔다더라도 짐을 실을 때 아주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짐을 놓아둔 다음 비행기에 실기 때문에 시원한 저녁 시간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다.
밖에 있는 강아지들은 더욱 더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때때로 목줄에 묶인 강아지들은 목줄에 얽혀서 그늘에서 쉬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한 채 흥분을 해서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강아지를 환기가 잘 되는 집안에 두고 깨끗한 물을 줘야 한다.애완동물이 열사병에 걸릴 경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나이가 많은 애완동물이나 코가 짧은 종의 강아지들은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가 숨을 헐떡이기 시작하고 잇몸 색이 아주 빨간색으로 변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귀나 발등이 아주 뜨거워지고 빨간색의 잇몸이 창백해지게 된다. 이때 강아지는 아주 묽은 설사를 한다. 뇌가 붓기 시작하고 무의식적으로 발작 증상이나 경기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조금 더 시간이 경과하면 혼수상태에 빠져 숨을 거치게 쉬는 것도 멈추게 된 후 사망하게 된다.
만약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리면 곧바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까운 곳에 동물병원이 없다면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에 가면서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응급조치법은 첫째는 먼저 체온을 낮추는 것이다. 욕조에 얼음물을 채우고 거기에 강아지를 넣는다. 체온을 10분마다 재보고 강아지의 체온이 화씨 103도 정도가 되면 욕조에서 꺼내 30분 동안 매 10분마다 강아지 체온이 올라가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체온을 내리는 동안 강아지 발이나 다리를 비비는 것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해주시는 것이 좋다.
체온을 내리는 응급조치가 끝난 후에는 뇌가 붓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뇌가 붓는 것을 예방하는 치료는 약을 정맥 주사로 맞추어야 한다.
열사병에 걸려서 살아남는 것은 열사병에 얼마나 심하고 오랜 기간 걸렸는지에 따라 다르다. 열사병은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진전이 되고 열사병에 걸린 강아지를 얼마나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느냐에 따라 회복 상태도 다르다. 빠른 시간에 병원에 데리고 가도 회복 불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열사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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