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현 한방원장, 아메리칸 리버티대학 졸업식서 영예
‘코 질환 치료도 한방이 효과적’ 논증…대학 강의가 꿈
린우드 소재 최 한방종합병원의 최대현 원장이 최근 한의학 박사학위와 함께 최우수 논문상을 받아 화제다.
최 원장은 지난 주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아메리칸 리버티대학 졸업식에서 ‘코 질환에 대한 한방치료’라는 논문으로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이 대학은 미국에서 한의학 관련 정식 박사학위 과정이 개설돼 있는 유일한 대학이다.
최 원장은 “그 동안 진료시간을 쪼개 각종 연구조사 작업을 했고, 꼭 출석이 필요한 수업에는 비행기를 타고 가 수강했다”며 “한인이 영어로 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중국계, 백인 등 100여명과 함께 졸업했다.
최 원장의 논문은 비염과 축농증 등 코 질환이 항생제 치료를 받아도 쉽게 재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코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다스리는 한방치료가 양방치료에 비해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시애틀은 비가 많이 오는데도 건조한데다 봄철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려 어느 지역보다 비염, 축농증은 물론 앨러지 환자도 많다”며 “때문에 박사학위 주제도 코 질환에 대한 연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유학, 동국 로얄 한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8년전부터 시애틀에서 한의원을 운영해 온 그는 장차 워싱턴대학(UW) 의대 등에서 한의학 강의를 하는 게 꿈이다.
최 원장은 한의학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고 한국의 많은 의대들이 한의학과목을 개설하고 있다며 “UW를 포함한 미국의 많은 의대들도 조만간 한의학 수업을 개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해 시애틀 지역 한인들에게 최선을 다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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