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토) 오후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한국 섬유예술작가 작품제작 시연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작가들. 왼쪽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김지은 작가, 관람객, 오순희 교수, 양상훈 작가.
한국 섬유예술작가 제작과정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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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부터 시작해 11월 24일까지 계속되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한국관 ‘현대 한국 섬유전-조각보에 대해서’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작가들이 직접 뮤지엄을 찾아 19일 강연을 한데 이어 20일과 21일 이틀간 작품 제작과정을 시연했다.
일반 시연행사와는 달리 이번 한국 섬유예술작가들의 제작과정 시연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었다.
21일(토) 낮 12시부터 관람객들과 시연행사를 함께 한 오순희 덕성여대 교수는 “관심이 있어서 온 분들이라 그런지 다들 잘 하신다”면서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19일(금) 오후 6시 삼성홀에서 있었던 강연에는 오순희 교수, 김지은, 권혁 작가의 한국 현대 섬유예술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으며 20일(금) 시연 첫째날 행사에서는 양상훈 작가의 한지 줌치기법을 중심으로 한 평면작업, 윤순란 작가의 보자기 기법을 입체적 방법으로 풀어가는 작업이 있었다. 21일(토)의 둘째날 시연 행사에서는 전날과는 반대로 입체적 방법으로 한지 작업을, 평면적 방법으로 보자기 작업을 시연했다.
전통적인 문양과 색상을 가진 샘플을 나눠주고 전 세계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권혁 작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를 거쳐 11월 프로젝트를 마감한 뒤 작품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한지 제작과정에 참여한 스테파니 이씨는 “꽤 재미있다. 종이가 얼마나 섬세한 지 알게 됐다”고 말했고 역시 한지 제작과정에 참여했던 데이나 리씨는 “이런 것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참 놀랍다”면서 “(한지 공예가)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지 알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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