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증오범죄 쇠고기 협상 미 당국에 서한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은종국)가 미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한인회는 17일 한인 교회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수사와 관련, 스와니 시청과 경찰에 ‘엄중하고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영문으로 작성된 1장짜리 서한은 ‘스와니 늘푸른장로교회 반달리즘 관련’이라는 타이틀로 마이크 존스 경찰청장에게 전달됐다. 아직 공식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통상 한인회 명의로 발송된 공식 서한에 대해서는 서신 답변이 온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은종국 한인회장은 사건이 발생하고 곧바로 한인회 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와니 지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인 만큼 우리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신은 이번 사건이 어린학생들에 의한 반사회적 행위였기를 바라지만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들어 있어 우려가 된다. 또 귀넷카운티는 다인종이 모여 사는 만큼 이러한 사건은 철저히 조사돼, 엄중히 단속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한인사회는 이같은 증오범죄를 용납치 않을 것이기에 신뢰하는 정부 기관에서 적극 수사에 나서줄 것 등을 요청했다.
한인회측은 모든 개별 사건들을 한인회가 나서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상징성을 갖거나 타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한인회가 대변자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건 역시 사회적인 배경을 고려할때 공식 대응이 필요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인회는 19일 미국 쇠고기 사태와 관련해서도 ‘미국정부가 추가협상에 성의를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워싱턴 DC 소재 미 무역대표부 슈잔 슈워브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상현 사무총장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인회가 1차 성명을 발표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지지서명을 확보해왔다며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애틀랜타 동포들의 목소리를 미국 정부기관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무역대표부가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동포들이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은 회장은 쇠고기 문제는 많은 동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라며 동포들이 궁금해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한인회가 나서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고 여론을 수렴, 정부기관 등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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