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싼 여행지 ‘하와이’
▶ 이미지 상쇄 방안 모색
근래의 고유가 행진과 관광객 감소로 인한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주 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 의회는 24일 주 정부 청사에서 와이키키 진흥협회와 호텔협회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와 회동을 갖고 지난 4월 당국이 알로하 항공과 ATA항공 폐업사태 당시 긴급구호자금 사용에 대해 질의했다.
이와 관련 주 상원 관광분과위 부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다나 모카도 김 의원은 “우리는 지금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며 “HTA는 911사태 이후 홍보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꿔 효과를 거둔 뉴욕시와 라스 베가스 등지의 사례를 모델로 삼아 앞으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새 회기년도의 HTA 예산은 총 8,800만 달러로 이 중 5,400만 달러가 마케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수주동안 주정부는 북미지역 관광진흥 활동을 위해 300만 달러를 HTA에 추가로 지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또한 “HTA와 HVCB는 크게 오른 여행경비를 상쇄시킬 만한 특별 프로모션이나 상품들을 기획해야 할 것이며 최근 각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추가 화물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여행을 마치고 친지들을 위해 선물을 구입하는 방문객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 하와이 방문객 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7.6%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주 고객층인 미주내 서부지역 방문객들의 수는 15%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마샤 위너트 주 관광연락관은 “현재 하와이 관련 홍보는 서부 지역을 중점적으로 이루어져 여전히 미주 본토 주민들의 하와이에 대한 관심이 식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 의회는 또한 이번 회의에서 줄어든 항공좌석 및 항공료 인상에 따른 대책을 질의했다.
조이 마나한 주 하원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올해 총 100만석의 항공좌석을 잃은 것에 대한 여파는 매우 크다”면서 “특히 호텔업계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종전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호텔 객실에 부과되는 세금(Transient Accommodations Tax; TAT)을 인상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대다수의 주 의원들은 “1%만 올려도 1인당 10달러의 비용이 추가되는데 그렇잖아도 하와이가 비싼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인상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7.25%대인 TAT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의 17.3%에 해당하는 3,300만 달러가 HTA의 운영기금으로 사용되고 있고 44.8%는 각 카운티에 분배, 그리고 3.7%는 주 당국의 일반기금으로 적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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