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진보적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과연 얼마나 진보적인가.

그의 정치 노선이나 정책 성향은 1997년 부터의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당시 의정 활동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거의 8년 간에 걸친 주 상원에서의 그의 활동을 보면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정부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하는 정책적 수단은 재정적인 지원이나 위험한 총기 규제,의료 보험 혜택 제공 같은 것들이다.

그는 조직 폭력배에 대한 사형 처벌을 쉽게 하는 안에 반대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경찰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 봉사자를 살해한 범인에 대해서는 사형 선고를 쉽게 내리도록 하는 방안에 지지했다.

오바마는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퇴직한 경찰이나 군인이 은밀하게 무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오바마는 민주당 내에서도 다른 의원들에 비해 빈궁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법안에 적극적이었다.

패트릭 웰치 전 민주당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이것이 민주당의 주요 노선 중 하나여야한다는 입장을 오바마가 견지했다고 말했다.

주 상원의원을 거쳐 연방 상원에 진출해 첫 임기를 보내고있는 오바마를 살펴보자.

우선 생각이 드는 것은 그가 좌.우파의 이념 노선을 따라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점이다.

그는 민주당 의원이지만 입법에서는 종종 공화당측과 협력해왔으며 이 과정에서협상을 통해 공동의 안을 이끌어냈다.

오바마의 이런 면모에 대해 공화당 주 상원의원을 지낸 윌리엄 마르는 자신과 의견이 같은 사람들하고만 이야기하려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는 총기규제 외에 낙태와 줄기세포 연구 문제에서도 진보적 성향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바마는 때때로 범죄와 총기 규제 문제에서는 타협적 입장도 보였지만 낙태 문제에 관한한 요지부동이다.

낙태 반대 운동자인 밥 밴든 보슈목사는 오바마가 자신에게 한 말을 아직도 잊지못한다.

당신은 훌륭한 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의견이 일치하는 데가 하나도 없군요

웰치 전의원은 오바마가 사람들을 지원하기위한 돈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보였다고 요약했다.

비록 총기 규제나 낙태,줄기세포 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이런 전통적인 문제들에 대한 이념적 접근에 적극적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