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0만달러 투명하게 처리
연간 40여만 달러에 달하는 한국정부의 LA한인단체 지원금 신청 및 심사절차가 대폭 개선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그동안 비공개 신청방식 및 밀실심사로 일부단체들에만 편중된 예산이 지원돼 불공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한인단체 재정지원 절차를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수 LA총영사는 “LA총영사관이 신청을 받아 추천하는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이 객관적인 기준 없이 편향되게 지원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앞으로 한인단체 지원금 신청과 심의 과정을 한인사회에 모두 공개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세워 공정하고 형평에 맞게 지원금이 배분되도록 할 것”이라고 그간의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인단체들이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LA총영사관에서 지원금 신청서를 접수해 총영사의 추천을 받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지원금 신청 및 추천 과정이 공개되지 않아 지원금 신청을 바라는 단체들 사이에서는 한국 정치인 배경이 있어야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는 억측이 끊이지 않았고 사후 검증절차가 부실해 지원금이 유용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신청을 담당했던 LA총영사관의 한 영사는 “그동안 동포단체들에게 지원금 신청시기와 절차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한인단체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그동안 문제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김재수 총영사는 앞으로 지원금 신청절차와 기간을 공개하고 영사들로만 운영되는 심의위원회에 중립적인 한인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LA한인단체 가 받은 지원금은 약 120만 달러 정도로 매년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2005년에는 12개 단체에 16만9,000달러가 지원됐고, 2006년 10개 단체 25만 4,000달러, 2007년 10개 단체에 38만 3,000달러가 지원됐다. 올해는 현재 9개 단체의 지원사업이 심의가 끝나 약 40만 달러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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