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투수 대런 올리버가 27일 ‘프랭크 델 올모 초등학교’를 방문, 솔 김군에게 투구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에인절스 타운 초등학교 깜짝방문
리긴스 단장, 올리버 투수
운동 지도 등 일일교사로
학생들 “오늘은 신나는날”
지난 27일 LA한인타운에 있는 ‘프랭크 델 올모 초등학교’(교장 유제니오 헤르난데스)에 유명 야구선수의 ‘깜짝 방문’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학교를 찾은 유명인들은 메이저리그 야구팀 ‘에인절스’ 토니 리긴스 단장과 대런 올리버 투수. 이들은 여름방학을 앞둔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운동기술과 바른 식습관을 알리기 위해 일일교사로 나선 것. 학생들은 에인절스 모자를 쓴 채 “Let’s Go Angels, Let’s Go!”를 외치며 단장과 선수의 등장을 환영했다.
유명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익숙한 토니 리긴스 단장도 이날 만큼은 어린 학생들 앞에서 교사 노릇을 하는 곳이 쑥스러운 듯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리긴스 단장은 “어린 시절 달리기를 무척 좋아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긴스 단장이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동안 올리버 투수는 운동장에서 현장 코치를 맡았다. 농구, 야구, 달리기, 스트레칭 등 기본적인 운동을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전문분야인 야구공 던지기도 지도했다.
올리버 투수는 “나도 어린 아이들이 둘 있는데 집에서 비디오 게임에만 열중하다 아빠에게 혼이 날 때도 있다”며 “놀땐 놀고 공부할 땐 열심히 공부하는 그런 어린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학년생인 한인 솔 김군은 “프로야구 선수를 처음 만났다”며 “투수 아저씨가 야구도 가르쳐주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말을 많이 해줘 기분이 좋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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