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 여러 대 쓰는 사람들 “너무 불편”
전화 올 때마다 헷갈려 이어폰 사용도
운전 중 핸즈프리 장치 없는 셀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블루투스(bluetooth·사진) 핸즈프리 장치를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지만 사용에 익숙지 않은 한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셀폰을 2대 이상 사용하는 한인들은 전화기 대수에 맞게 블루투스 핸즈프리 장치를 따로 구입하거나 아니면 2대의 셀폰에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값비싼 블루투스 장치를 살 수밖에 없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회사에서 지급하는 업무용 셀폰과 개인용 셀폰 2개를 사용하고 있다는 한인 김현식(34)씨는 “법규 시행을 앞두고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전화마다 각기 다른 블루투스를 사용해야 돼 전화가 올 때마다 헷갈린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셀폰 한 대는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다른 셀폰은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겠다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타임셀룰러 관계자는 “운전 중 셀폰 사용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블루투스 뿐 아니라 유선 이어폰을 구입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며 “사용이 간편한데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정영식(47)씨는 “블루투스 2대를 동시에 귀에 꼽고 있으면 모양도 이상하고 사용하는 것도 불편해 한 개는 블루투스를, 나머지 하나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1일부터는 운전 중 핸즈프리 기기 없이 셀폰을 손에 들고 사용하다 적발되면 1회 위반에 20달러, 2차 위반시 50달러, 3차 위반시에는 160달러의 벌금이 운전자에게 부과된다. 뉴욕과 워싱턴주는 이미 동일한 법을 시행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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