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들을 위한 셸터 ‘굿 사마리탄 홈’의 마리아 유 소장이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하고 있다.
‘굿 사마리탄 홈’
애나하임에 새 둥지
“한인사회 도움 절실”
어떤 사람이 강도에 의해 심하게 폭행당해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피해 다른 길로 돌아갔으나 ‘선한 사마리아인’은 그의 상처에 붕대를 감아주고 여관으로 데려가 정성껏 보살펴 줬다.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애나하임에도 ‘선한 사마리아인의 집’이 생겼다. 가정폭력으로 상처받고 쓰러진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다.
지난 4월 오픈한 ‘굿 사마리탄 홈’(소장 마리아 유)이 바로 그런 곳.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들을 위해 지난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 ‘굿 사마리탄 홈’은 보다 안락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위해 풀러튼에서 애나하임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재 4베드 홈에서 두 가정이 생활하고 있다. 유 소장은 “방이 아직 여유가 있어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있으면 도움을 주고 싶다”며 “현재 세탁기와 아이들 장난감이 필요하다”며 커뮤니티에 도움을 호소했다.
‘굿 사마리탄 홈’이 특별히 관심을 갖는 이들은 체류신분이 안정되지 않아 주류사회 셸터나 정부 보조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한인사회의 특별한 관심과 후원도 절실한 상황. 그 동안은 어바인 침례교회(담임목사 한종수)와 부에나팍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길), 미주한인마라톤동호회(KART) 등의 도움으로 셸터 렌트비를 냈지만 당장 다음달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
유 소장은 “소위 도박, 알콜, 가정폭력 등의 ‘문제 있는 가정’, 망가지고 쓰러진 가정은 모두 ‘쉬쉬’하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런 소외된 가정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먹여주고 재워주고 매일의 삶에서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 성경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한 일이며,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며 “20달러씩 1,000명의 후원자가 생긴다면 작지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의 (213)210-4737, (714)484-0679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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