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써달라며 9만달러의 거액을 기탁한 워싱턴 한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독지가는 자신의 이름이나 하는 일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해달라고 비영리단체에 부탁해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좋은 벗들’ 미국지부(Good Freinds USA) 김순영 사무국장은 “한국일보에 보도된 대북 식량 20만 톤 긴급지원 캠페인과 법륜스님의 단식 소식을 들었다는 한 동포가 25일 9만달러 체크를 보내왔다”며 “자신의 신분이 세상에 밝혀지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그 독지가는 북한의 식량난이 그리 심각한 줄 몰랐는데 보도를 보고 놀랐다”면서 “자신이 열심히 일해 번 돈이 그들을 돕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익명으로 선행을 실천한 독지가는 메릴랜드에 사는 50대 한인으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벗들은 이 기탁금으로 북한 옥수수 지원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북 식량 20만톤 긴급지원을 한국 정부에 촉구하는 해외동포 1만명 캠페인을 전개중인 좋은벗들과 남북나눔공동체 워싱턴 지부(회장 이용진), ‘North Korea Aid Mission’(대표 로버트 강) 등은 이번 일요일까지 서명운동을 받을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