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통신(커네티컷 통신원)
커네티컷 뉴 헤이븐 소재 아가페 무숙자교회는 지난 14일 햄든에 위치한 로라 뷰 골프장에서 무숙자들을 급식시키기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폭풍과 번개, 그리고 소낙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로 사람들이 많이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멀리 떨어진 뉴욕에서 두 명이 참가하였다. 이날 대회는 콜암 시니어 골프클럽 회원들이 다수 참가하여 뉴욕에서 온 참가자들과 같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는 마지막 세 홀을 남겨두고 경적이 요란하게 울리면서 모든 골퍼들을 필드에서 내보내는 바람에 아쉽게도 챔피언은 없었으나 장타상으로는 뉴욕에서 참가한 민 씨가 수상하였고 근접상은 시니어 클럽회원인 김웅연씨, 그리고 최수화씨와 미세스 리 등 여성 두명이 장려상의 영예를 얻어 흐뭇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들 저녁식사를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숙자교회에서 사회사업가로 일하는 유은주 전도사는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 사업이 식량을 구입하기 위한 자금의 부족으로 곤란을 당하고 있음을 피력하면서 무숙자들을 마약과 알콜 중독의 세계에서 구해낸다는 보람과 그들을 선도하여 교회로 모이게 하여 음식을 먹일 수 있는 일은 사회적으로 정말 대단한 사업임을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들에게 직장을 알선해주고 아파트를 얻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새 출발하여 사는 모습을 볼 때 눈물이 나도록 기쁘다고 하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유은주 전도사는 이날 골프대회를 위해 40명분의 김밥을 만들어 보내준 벌논 소재 ‘영스 오리엔탈 그로서리’ 주인 한태식씨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했으며, 참가한 모든 사람들과 대회장을 맡아 수고해준 황호수 장로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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