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캐스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수사 탄력
랭캐스터 한인 가족 살해 및 방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심재환씨가 행방불명된지 6일만인 지난 28일 애리조나에서 검거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일부터 행방이 묘연한 윤시영씨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생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 직후부터 숨진 박영화씨의 전 남편 심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었다.
경찰은 심씨가 국경도시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멕시코로 도주를 시도하려고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심씨의 은행 입출금 기록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해결에 물증이 될 있는 심씨의 벤츠를 추적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전히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윤씨의 행방에 대해 심씨가 어떤 형태로든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초기수사 과정에서 심씨가 박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태권도 사범 윤씨에 대해 심한 질투를 했다는 사실과, 윤씨가 사건 당일부터 행방불명된 것으로 밝혀지자 경찰은 윤씨가 심씨에 의해서 납치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펼쳐왔다.
윤씨는 숨진 박씨의 자녀들이 다니던 태권도장의 사범이었으며, 사건당일 오전 9시 30분께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한 지인은 “심씨가 전 부인과 미혼인 윤 사범이 사귄다는 좋지 않은 소문을 많이 내고 다녀 윤 사범이 신경을 썼었다”며 “윤 사범은 박씨와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씨의 집 근처에서 발견된 윤씨의 차량과 통화 기록 등을 정밀 조사하고 검거된 심씨가 윤씨의 행방불명과 연관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심씨와 함께 애리조나에서 검거된 스티브 권씨의 역할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건직후 권씨의 신원에 대해서 상당부분 파악하고 뒤를 쫓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권씨가 사건당시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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