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 5이닝 8안타 4실점 부진
백차승(샌디에고 파드레스)이 자신을 버린 팀에 본때를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백차승은 28일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했지만 6회를 못 넘기고 대신 시즌 4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4실점,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1999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뒤 올해 초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는 처음이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서 백차승은 5회까지 4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6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갑자기 무너졌다.
시즌 성적은 1승4패가 됐고 방어율은 5.27에서 5.43으로 약간 높아졌다.
던진 공 83개 가운데 최고구속은 시속 93마일(150km)까지 나왔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3회까지 투구 수 29개만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백차승은 4회초 2사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호세 로페스에 2루 스틸을 허용한 뒤 에이드리언 벨트레와 제레미 리드에 연속 2루타를 맞고 0-2로 뒤졌다.
5회는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그러나 6회 다시 선두타자 로페스에 이어 라울 이바네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백차승은 호세 비드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내야안타로 3점째를 내주고는 구원투수 브라이언 코리로 교체됐다.
코리가 무사 만루의 위기를 1점으로 막았지만 백차승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한편 매리너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29일 3차전에서 5타수 5안타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7번째 5안타 경기를 기록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한국인 좌타자 추신수는 5번 지명타자로 출장, 2루타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틀간 8타수 1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68로 내려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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