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는 청소년 사망원인 2위.
야외활동 늘면서 부상 다반사
뉴욕·뉴저지 공·사립학교가 이번 주를 전후로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각 가정마다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아파트나 주택이 늘어 낙상사고와 주택 침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체활동이 많아 여름철 물놀이와 일사병, 각종 놀이부상에 이르기까지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주의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갑작스런 무더위가 찾아왔던 이달 초 할렘에서는 2세 여아가 18피트 창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롱아일랜드에서는 뒤뜰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한 남학생이 사망했다. 몇 해 전에는 방학과 동시에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한인학생들이 급류에 쓸려 함께 놀던 중국인 학생 1명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청소년 익사사고는 교통사고에 이어 청소년 사망원인 2위로 꼽힐 만큼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물놀이 장소에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성인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놀이터 부상사고 발생도 잦기 마련. 놀이터 부상의 75%가 낙상사고이고 연간 20여만 명이 놀이터 부상으로 응급치료를 받을 정도다. 신체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인
만큼 놀이터 부상을 줄이도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전거와 롤러블레이드 등 스포츠를 즐길 때에도 헬멧 등 필요한 안전장비를 갖추도록 부모의 세심한 지도도 수반돼야 한다. 또한 방학 중 맞게 되는 독립기념일을 비롯, 곳곳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로 안구손상을 입는
미국인이 연간 수천 명에 달한다. 이중 3분의1은 시력을 잃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아메리칸 피부학회는 12세 미만 아동의 일사병, 열사병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일조량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 활동량 줄이기 등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국 소비자연맹(NCL)도 외출이나 여행시 반드시 선글래스를 쓸 것을 권하고 있고 이는 신생아에게도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숨바꼭질 하던 어린이들이 자동차 트렁크나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 질식사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자녀들에게 미리 위험성을 주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뉴욕시는 창문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1976년부터 10세 이하 아동이 살고 있는 아파트나 공공건물의 모든 창문에 안전장치(Window Guard)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10세 미만 아동이 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라도 입주자가 요청하면 설치할 수 있으며 3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의 모든 창문에도 안정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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