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현 양이 26일 유동식 중앙은행 이사장(왼쪽)으로부터 아시안 상공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아시안 상공회 장학생들이 26일 수상식을 마치며 상공회 및 주 후원기관인 중앙은행의 유동식 이사장(앞줄 오른쪽 끝)과 자리를 함께 했다.

달라스 지역 아시안 상공회와 미드 센터가 공동 주최한 2008 장학생 수상식 만찬(2008 Excellence in Education Banquet)이 26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장학생들과 학부모, 미래 지도자 교육 수료자들, 중앙은행 등 후원기관 임직원들, 상공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중앙은행이 주 후원사인 아시안 상공회 연례 장학생 수상식 만찬에서 유동식 중앙은행 이사장과 모하메드 유너스 아시안 상공회 회장, 기조연설자 랜들 제임스 텍사스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장학생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는 지도자가 되어 달라고 격려하며 이들의 장학금 수상을 축하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시더힐 고교 수석 졸업자인 오주현 양(텍사스대-오스틴)과 이요한 군(노스웨스턴대, 시카고)이 유동식 이사장으로부터 각각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 받았다. 총 15명의 장학생 가운데 다른 1명의 한인 수상자인 애쉴리 김 양은 이날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장학생들 가운데 최고의 영예인 제리 젠킨스 추모 장학금은 재클린 리(Jaclyn Le)에게, 유동식 상(James Yoo Award)은 크리스토퍼 트린(Christopher Trinh)에게 각각 돌아갔다.
유동식 이사장은 크리스토퍼 트린 군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며 격려했다. 트린 군은 텍사스 대(오스틴)에 진학해 차후 의대에 갈 예정이다.
랜들 제임스(Randall James) 텍사스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지도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일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목적을)추구하는 지도자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은행위원장은 “변화는 변천과 변형, 대체를 의미한다”며 “텍사스는 꾸준한 인구 유입과 강한 경제력이 뒷받침해 앞으로도 경제가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학생들이 추구해야 할 ‘성공’에 대해 “성공은 올바른 것과 정당한 이유를 아는 것이지, 타협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은 한평생 성실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임스 위원장은 역설했다. 이어서 그는 “성공은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고, 진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성공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지 연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올바른 가치를 고양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유너스 아시안 상공회 회장은 지금까지 1백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중앙은행 유동식 이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교육은 변화의 중심”이라며 “무슨 일을 하든지 있는 곳에서 빛을 발하기 바란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중앙은행 상을 받은 승 송 씨를 비롯 25명의 아시안들이 지도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최용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