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작년에 극심했던 비행기의 제 시간 지키지 못한 것이 경제에 미친 국회조사결과가 지난 목요일에 발표되었습니다. 비행기가 한 시간 늦게 도착하였고 좀 늦게 출발했다고 해서 그것이 뭐 그리 큰 문제인가 하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미 국회 경제위원회의 위원장인 뉴욕주 민주당 챨스 슈머 상원의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비행기가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함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은 영역은 첫째 승객, 둘째 항공사, 셋째 이와 관련된 각종 사업에 4백10억불 손해라는 경제에 타격을 주는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고 표현합니다. 작년 한해만 전체 항공기의 20%가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비행기의 출발 도착 시간이 좀 늦어졌기로 그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그 이유를 살펴봅니다.
첫째, 비행기가 제 시간에 뜨지 못하고 계속 항공 체증에 막혀 있으면 항공사가 추가로 이 시간에 운영하는 운영비가 191억달러가 더 들어갑니다. 주요 항공사 전체의 순수익이 작년에 38억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순수익의 5배나 되는 경비가 비행기 연착륙으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추가 경비로 항공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게 합니다. 예를 들면 엔진을 가동시킨 후에 이륙하지 못하고 계류장에 서 있는 비행기들이 소모하는 제트 연료가 7억4,000만갤런으로 전체 사용제트연료양의 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둘째, 승객들이 비행기 연착륙으로 말미암아 받게 되는 손실액은 시간에 따른 경제를 계산하면 120억달러가 승객 편에서 감수하는 손해액입니다. 항공편이 취소된 것이나 연결 편에 연결이 안 되어서 승객들이 받는 손해는 계산에 들어가지도 않은 것이기에 이런 항목들을 추가한다면 승객들이 치루는 손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슈머 보고서는 말합니다.
셋째, 항공사와 관련된 업체들에게서 발생되는 손해액은 96억달러입니다. 항공사에 음식을 제공하는 회사 등 항공사에 의존하는 수많은 중소 기업체는 항공기의 지연과 취소 등에 따른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됩니다. 항상 고래가 싸움을 하면 새우는 등이 터지게 마련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무엇일까요?
첫째, 근본적으로 항공 교통 시스템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슈머 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되풀이 되는 비행기 연발착이 시작되는 때가 바로 5월말의 ‘현충일’(memorial day)을 기점으로 시작됩니다. 특별히 뉴욕에 있는 3개의 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체증이 극심하여 지기 시작합니다.
교통부에서 취한 구체적인 방법은 3개의 뉴욕 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편수를 제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둘째, 연방항공국에서는 동부 지역에 관한한 군대의 항공기를 위한 비행항로를 다수 민간 비행기가 쓸 수 있도록 양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에 특별히 주말에 한하여 이렇게 군대 비행항로를 민간에게 양보하여 사용한 결과 비행기 체증을 확실히 감소하는 효과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배우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나 어떤 회사나 조직체에서도 회의시간에 꼭 늦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잘 지키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봅니다. 유럽에 어떤 집회에 강사로 참여 하여 보았더니 똑같은 내용과 똑같은 대상을 위한 집회가 똑같은 시간에 매년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사실을 알고 큰 실망을 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몇몇 어른들의 정치적인 이유로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떤 집회에 참여하여야 할지 갈팡질팡하면서 영적 항공로가 완전히 극심한 체증으로 아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편에서 조금 양보하면 두 집회가 다 살 수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인생의 항로도 비행항로와 비슷합니다. 서로 충돌하지 않고 고유의 비행항로를 잘 준수하여 주고 약속한 시간에 정시에 나타나고 정시에 떠나고 하는 아주 기본적인 규칙만 잘 지켜주어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음의 기쁨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각자의 비행시간과 비행항로에는 이상이 없으십니까? 극심한 체증을 감소하여 서로가 유익을 얻기 위하여 새로 개발할 항로는 없습니까? 양보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까? 오늘도 에셀나무를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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