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통행료시대..뉴욕-뉴저지 출퇴근 한인들
날로 치솟는 개솔린 값으로 인해 직장 인근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또는 뉴욕에서 뉴저지로 출퇴근하는 한인들은 개솔린 값과 더불어 20달러를 육박하는 통행료의 부담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 지난 10여 년 간 거주해온 김혜선(47)씨는 지난달 거주지를 퀸즈 프레쉬 메도우로 옮겼다.직장이 퀸즈에 위치한 김씨는 “지난 10년간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체증이 짜증스러워 뉴욕으로 이사할 생각을 해 왔지만 익숙해진 환경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천정부지로 오르기 시작한 개솔린 비용과 통행료가 너무 부담스러워 결국 퀸즈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플러싱에서 뉴저지 포트리로 출퇴근하고 있는 박성원(40)씨는 김씨와는 반대로 퀸즈에서 뉴저지로 최근 이사했다.이씨 역시 “이사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개솔린 값과 통행료 때문이었다”며 “이사를 한 뒤 한 달에 약 600달러 정도가 절약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직장 가까이 이사하기’ 추세는 중서부 뉴저지에 거주해온 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장은 북부 뉴저지나 뉴욕에 있으나 좋은 거주 환경과 비교적 저렴한 주택 가격으로 지난 수년간 에디슨과 모리스 카운티 등 뉴저지 중서부 지역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현상이 일고 있는 것.
포트리에서 일하고 있는 이종수(37)씨는 “지난 2002년 이스트 브런스윅에 주택을 구입했다”며 “매달 500달러에 달하는 개솔린 값과 뉴저지 턴파이크 통행료가 너무 아까워 버겐 카운티쪽으로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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