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향한 카디널스의 열정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뉴욕 카디널스’(NewYork Cardinals)는 창단한지 채 2개월도 안된 신생팀이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다른 어느 야구 동호회에도 뒤지지 않는다.카디널스는 ‘가톨릭의 추기경’을 의미하는 구단 명칭처럼 뉴욕일원 천주교 신자로 구성된 팀.
퀸즈 한인성당, 베이사이드 한인성당, 우드사이드 한인성당 신자들이 주축 멤버다. 우드사이드 30대 부부들의 모임인 ‘성심회’ 남자회원들이 친목 도모 취지에서 우연히 야구를 하다가 팀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것이 계기가 돼 올해 초 본격적인 창단 준비를 시작했다.
창단 공고가 나가자 성당 곳곳에 숨어있던 야구 마니아들이 참여했고 타 지역 한인성당까지 퍼져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원규 단장과 한재열 부단장, 김상균 감독, 백창원 주장을 중심으로 한 26명 회원들이 카디널스 야구단이란 이름으로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야구에 빠져 보았을 겁니다. TV에서 프로야구를 즐기면서 운동장에서 치고 달리던 아련한 향수와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이 같은 마음이 저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모집에 나섰습니다. 역시 회원들이 보여 준 관심과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카디널스 창단의 주역이자 총무를 맡고 있는 강태욱씨의 말이다.
회원 중 일부는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이 야구를 하고 싶다는 뜨거운 열정만으로 모였다. 부단장을 맡고 있는 한재열 씨는 천안북일고 야구단 3루수 선수로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강 총무는 야구는 유일하게 감독, 코치, 선수가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경기인데다 매 순간 의견을 나누면서 작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회원들을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는데 최고의 운동이라고 야구의 매력을 설명했다.
현재 봉황기 쟁탈 뉴욕한인야구 리그에서 카디널스의 성적은 1승2패. 2연패 끝에 지난 29일 열린 하이에나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초기 연패가 이어지자 성당의 동료 신자들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사기를 북돋워 주면서 차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임원규 단장은 “워리어스, 바이퍼스, 하이에나 등 뉴욕한인사회인 야구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아마추어 야구단들과 공조를 통해 한인 야구계 발전에 기여하는 데 일조하는 게 올해 우리팀의 목표”라면서 “뉴욕 및 뉴저지의 야구를 사랑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한다”고 당부했다. 카디널스 야구단의 입단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heykorean.com/cardinals) 또는 강태욱 총무(347-840-1002)에게 문의하면 된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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