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환·권태원씨
미국측에 인도
보석금 각 100만달러
지난달 23일 랭캐스터에서 발생한 박영화씨 일가족 살해 및 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된 박씨의 전 남편 심재환(39)씨와 공범 권태원(37·영어명 스티브)씨는 멕시코에서 체포됐으며 이들에게는 각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심씨와 권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45분께 멕시코의 국경도시 아구아프리에타에서 체포돼 멕시코 이민당국에 의해 연방 세관국경수비대 애리조나주 더글라스 지부에 인도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멕시코에서 어떤 경위로 체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권씨는 심씨와 같은 직장에 근무했던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다.
연방 세관국경수비대의 브라이언 레빈 공보관은 “멕시코 이민당국이 심씨와 권씨의 입국을 거부하고 두사람을 미국 쪽 국경 사무소로 데리고 왔다“며 “신분조사 과정에서 전국 수배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두 사람에게 살인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사실이 밝혀져 이들을 수배했던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국경에서 조사를 받을 때 영어로는 의사소통을 거부,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통역을 맡았다.
셰리프 관계자는 “수사관들이 지난 28일 밤 애리조나주 더글라스에 도착해 국경에서 심씨와 권씨를 인도받았고 현재 더글라스 경찰국과 연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의 소지품에서 이번 사건과 연관된 증거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와 권씨에게는 각각 4건의 1급살인 혐의가 적용됐으며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애리조나주 코치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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