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에이커 전소
북가주도 11일째 계속
북가주에서 일어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면서 연방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남가주 지역 베이커스필드 인근 산악지역에서도 주말 산불이 발생, 2,000여 에이커가 넘는 면적을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컨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29일 오후 베이커스필드에서 동쪽으로 30여마일 떨어진 피우트산 지역에서 발생해 이틀 동안 2,200여 에이커를 태웠다.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컨 카운티 소방국 소속 소방관들과 연방 삼림국 요원 등 450여명이 투입됐지만 30일 현재 진화율은 3%에 불과한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산불 지역 인근의 50여 주택에 대피령을 내렸으며 산불 발생 지역 동쪽의 클라라빌 지역 주민들에게도 주의령을 내렸다.
이 산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북가주 지역 산불은 11일째 번져가면서 피해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마른번개가 내리치며 발생하기 시작해 1,000여곳으로 번져나갔던 산불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으며, 새롭게 불길이 번진 팔로 콜로라도 캐년 지역의 주민 250여 가구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28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 지역의 피해 면적은 이날까지 35만6,134에이커로 집계됐고, 29가구의 주택과 상업용 건물 1채가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가능성이 예상되는 30개 지역 7,500가구의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1만2,000여명의 소방관을 투입하고 불도저와 소방용 헬기 등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워낙 여러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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