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마찰 등… 알카에다 세력 확장 못막아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파키스탄과의 불협화음, 미국내 관련 기관들 간의 알력,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해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파키스탄 내 세력 확장을 막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이런 내용을 밝히기 위해 미국과 파키스탄 등지에서 40여명의 관련 인사를 취재했다고 설명한 이 신문은 현재 알-카에다가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국경 부근 지대에서 9.11 이전 수준으로까지 세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9.11 테러 직후부터 미국을 도왔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원만한 협력이 이뤄지지 못했다.
미국과 파키스탄 양국간 기싸움과 각국 내부의 정치적 상황이 겹치면서 양국간 공동 군사작전은 번번이 규모가 축소되거나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CIA 본부에서는 현지 정보의 정확성 문제와 인명 피해 우려를 들어 무인비행기를 이용한 공격을 주장하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CIA 현장 요원들은 이런 본부측의 입장을 ‘애들 장난감 놀이’로 치부하는 일도 있었다. 또 아프간 카불에서 활동하는 미국 정보요원들이 파키스탄쪽 국경지역에서 세력을 키우는 테러조직들의 위험성을 경고해도 파키스탄측은 ‘쉽게 해결하기 힘들다’라는 변명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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