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스의 데이빗 김 선수가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독자 백설원씨>
제2회 재미한인야구리그- 선두 걸린 일전서 11-11로 비겨
매직볼, 블루엔젤스 꺾고 5승…선두 맹추격
후반기로 접어든 제2회 재미한인야구리그 12주째 경기에서 리그 선두를 다투는 드림스와 타이거스가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 접전 끝에 11-11로 비겨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또 리그 최하위팀 바이퍼스는 지난주 드림스를 꺾는 대 파란을 일으켰던 드래곤스를 상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리드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13-16으로 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드림스(7승2무1패) 11-11 타이거스(7승1무2패)
리그 선두자리가 걸린 한판승부답게 시종 ‘용호상박’의 접전이 펼쳐졌다. 선공에 나선 타이거스가 1회 2점을 선취하자 드림스는 곧바로 1회말 반격에서 이승웅의 솔로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6회까지 6점을 추가, 5점을 보탠 타이거스에 마지막 한 이닝을 남기고 10-7로 앞섰다. 하지만 7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타이거스는 단숨에 4점을 뽑아 11-10으로 재역전에 성공, 패배일보직전에서 벗어나 짜릿한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드림스 역시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최종 7회말 1사후 1번타자 오영민이 3루타를 치고나가자 2번 이주일이 적시 동점타를 터뜨려 바로 11-11 동점을 만든 것. 이어 3번 박상진은 센터필드로 향하는 강한 땅볼타구를 날렸으나 숏스탑의 멋진 호수비에 걸려 안타성 타구가 병살타가 되면서 결국 양팀의 접전은 사이좋게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드래곤스(3승1무4패) 16-13 바이퍼스(1승7패)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하위(8위)를 탈출,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바이퍼스는 시종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드래곤스를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2%가 부족했다. 젊은 패기의 드래곤스가 먼저 달아나고 노장들이 주축이 된 바이퍼스가 따라가는 형식으로 계속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으나 바이퍼스는 에이스 백설원 선수가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인 것과 잦은 수비실책으로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준 것이 결국 패인이 됐다. 하지만 바이퍼스는 수석코치 데이빗 김의 리드하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쳐 야구를 통해 건강한 몸과 건전한 마음을 추구하는 사회인야구의 정신을 보여줬다.
◆매직볼(5승1무2패) 12-8 블루엔젤스(2승8패)
매직볼이 6회까지 단 2점만을 내준 선발투수 김석호의 호투에 힘입어 블루엔젤스를 꺾고 시즌 5승째를 따내 모두 7승씩을 기록중인 상위 3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매직볼을 2-2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회말 대거 6점을 뽑아 8-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6회말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블루엔젤스는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잇단 수비실책에 편승, 6점을 뽑아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이미 때가 늦었다.
중간순위(승-무-패)
1 드림스 7-2-1
2 스파르탄스 7-0-1
3 타이거스 7-1-2
4 매직볼 5-1-3
5 드래곤스 3-1-4
6 블루엔젤스 2-0-8
7 트윈스카펫 1-1-7
8 바이퍼스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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