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7-6
휴스턴전 구원등판 4일 만에 또 승리투수
에인절스 시즌 50승
박찬호(LA 다저스·39승44패))가 구원투수로 나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 달 27일 스타터로 나가 승리투수가 됐던 박찬호가 4일 만에 1승을 추가했다.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40승44패)와의 원정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아웃 4개를 잡는 동안 결승포가 터져 7월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다저스는 이날 첫 공격에서 터진 캐처 러셀 마틴의 투런홈런(시즌 9호)을 신호탄으로 3, 4, 5, 6회에 계속 한 점씩 추가한데다 루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상대 타선을 5회까지 단 한 점으로 막아 오래간만에 한 번 쉽게 이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6회 커쇼가 2사 2,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구원투수로 들어온 브라이언 포큰보그가 타이 위긴턴에 3점포를 얻어맞아 4-6으로 쫓겼다.
다저스는 7회 쿠오홍치가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두 번째 타자는 볼넷으로 내보내자 다시 투수를 바꿨다. 그러나 조나단 브락스턴 또한 ‘소방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휴스턴 슬러거 랜스 버크먼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카를로스 리에 승부를 걸었다가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 주자만 거저 올려준 셈이 됐다.
다저스는 6-6이던 9회말 좌완 조 바이멀이 첫 두 타자를 잡은 뒤 오른손 타자 헌터 펜스가 나오자 우완 박찬호로 맞섰다. 박찬호는 펜스에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강타자 버크만을 중견수 플라이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연장 10회 말에도 첫 타자 리에 안타를 맞았지만 그 다음 셋은 플라이볼과 땅볼 2개로 처리한 뒤 11회 초 제프 켄트의 시즌 9호 솔로홈런이 터진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2.45로 내려갔다.
11회 말에는 일본인 클로저 다카시 사이토가 등장, 공 12개로 시즌 13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LA 에인절스(50승34패)는 이날 개럿 앤더슨의 결승 투런홈런(7호)으로 디비전 라이벌 오클랜드 A’s(45승38패)에 5-3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50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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