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키에 들어 설 예정인 고층건물이 인근의 고도제한설정 보다 70피트나 높아 지역내 고층 건물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1315 칼라카우아 애버뉴에 계획되고 있는 홀로무아 콘도미니엄의 개발을 맡고 있는 ‘THM 파트너즈’는 현재의 고도제한인 150피트에 맞춰서는 수지가 맞지 않음을 주장하며 220피트 높이로 하는 대신 176유닛 중 51%를 중저소득층에 매각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THM측은 부지가격이 높은 호놀룰루 시내에 건물을 지을 경우 유닛수가 많을수록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며 해당건물의 고도제한 면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인근의 고도제한 설정을 초과해 건설된 고층건물로는 푸나후 스트릿에 위치한 350피트 높이의 ‘밴연 트리 플라자’가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고층건물의 난입은 교통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며 고도제한 면제를 반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의 고도제한으로 인한 논란은 마키키 지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근래에 들어 지역 주민들은 와이파후, 와이아나에, 나나쿨리, 하와이 카이 등지에 기획되고 있는 다수의 고층건물 개발계획들에 대해 공공연하게 반대의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러나 하와이 카이에 들어설 10층 규모의 고급 콘도를 포함, 와이파후의 105피트 규모의 플랜테이션 타운 쌍동이 아파트 등 이러한 고층건물 개발 계획들은 연이어 당국의 승인을 받아내고 있어 지역 건축업 관계자들은 조만간 고도제한이 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내 부동산 분석가인 스테파니 소포스는 “유가폭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비용이 올라 지난해에만 공사비용이 50%가량 상승했고 땅값도 지난 3년동안 2배로 올라 지역 개발자들은 주어진 공간에 최대한 많은 유닛을 포함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유닛을 넣는 길은 (건물을)더 높이 쌓아 올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도제한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 찰스 드조우 시의원은 “주민들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가 전면 개발돼 자연환경이 없어져 버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자연을 보전하면서 증가하고 있는 인구를 수용할 방안은 고층건물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호놀룰루 시내의 고도제한 설정은 카카아코의 400피트에서 마키키의 150피트, 셰리단 스트릿 인근의 45피트 등 다양하나 최근들어 1288 코올라니, 모아나 퍼시픽, 케올라 라이 등 400피트가 넘는 고층 콘도들이 들어서 인근의 조망을 바꿔놓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