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브르노 경찰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한인 실종자 노명근씨에 관한 기자회견. 왼쪽부터 실종된 노명근씨 아들 노대우군, 부인 노영숙씨, 캐링턴 재단 제니퍼 힉스, 크리스티나 배룬, 커트 리킨스 산부르노 경찰국 디텍티브, 박준범 SF한인회 이사장.
제보자에 캐링턴재단 보상금 5,000달러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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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1일 손님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 실종된 한인 리무진 운전사 노명근씨를 찾기 위한 노력이 다시 한번 되살아 나고 있다.
캐롤선드/캐링턴 재단(The Carole Sund/Carrington Memorial Reward Foundation)이 노명근씨를 찾는데 도움을 준 제보자에게 5,000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는 것.
2일 오전 10시 산부르노 경찰국 2층 컨퍼런스룸에서는 커트 리킨스 산부르노 디텍티브의 주선으로 크리스티나 배룬, 제니퍼 힉스 캐링턴 재단 관계자들이 실종 당시부터 현재까지 1년이 넘도록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는 노명근씨에 관한 제보를 해주는 사람에게 5,0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노명근씨의 부인 노영숙씨, 아들 노대우군 등과 박준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노영숙씨는 “남편이 실종 된지 1년이 넘도록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경찰의 연락에 정말 이대로 끝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캐링턴 재단의 지원으로 일말의 기대를 하게됐다”며 “캐링턴 재단에게 사정을 설명해준 커트 리킨스 디텍티브 이하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들 노대우군은 “아버지가 정말 너무 보고싶다”며 “어머니와 둘이서 아버지를 찾을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져 다음 단계로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캐링턴 재단의 이번 도움으로 다시 한번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커트 리킨스 디텍티브에 의하면 “보통의 실종사건 경우 실종자들이 운전하던 차량 같은 경우는 가장 빨리 발견되는 법인데 아직까지 리무진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사건이 장기화로 흐를 조짐이 있다”면서 “캐링턴 재단의 보상금 지급 결정으로 제보자들의 활발한 정보가 들어와 사건의 실마리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요세미티에서 실종된 캐링턴 부인과 딸, 딸의 친구 등 3명을 찾기 위해 제보자에게 보상금을 제공하며 시작된 캐링턴 재단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29건에 관한 보상금 27만2,600달러를 지불했고 지금은 실종, 살인사건 등 총 40여건에 23만5,000달러의 보상금을 내걸고 있는 상태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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